삼성화재 박상하

학폭 인정 은퇴 결정

“아니라고 하더니 왜?”

학교 연락 확인 후

피해자 대면 면담

학폭 가해자 의혹을 받은

삼성화재 박상하(35)가

아니라고 부인한 지 3일 만에

관련 사실을 인정했다.

삼성화재 구단은

오늘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박 선수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해 피해자와 가족

그리고 모든 배구 팬들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

박상하가 오늘 학창 시절

두 차례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오늘(22일) 구단 측에

은퇴 의사를 밝혀왔고 구단은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고 밝혔다.

삼성화재 박상하 학폭 인정 은퇴 결정

“아니라고 하더니 왜?”

최근 배구계에서 시작된

학교폭력 미투 폭로에

박 선수 학폭 의혹이 불거졌다.

삼성화재 구단은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선수와 개인 면담을 실시했다.

당시 그는 폭력에 가담한 적이

없다고 '학폭'을 부인했다.

그러나 구단은 박 선수가

재학했던 학교 측에 관련 내용을

확인하려 다시 한 번 질의했다.

이후 더 명확한

사실관계 규명을 위해

게시글 작성자인 피해자를

불러와 대면 면담을 진행했다.

삼성화재 박상하 학폭 인정 은퇴 결정

사흘 뒤 오늘 박상하는

결국 관련 사실을 인정했다.

박 선수 자신도

공식 입장문을 전했다.

“학교 폭력 논란으로 구단과

동료를 비롯하여 배구팬 여러분께

불편함을 끼치고 심려를 끼친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그는 중학교 시절에

친구를 때린 사실이 있고,

고등학교 시절 숙소에서

후배를 때린 사실이 있다며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

자신의 폭력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너무나 죄송한 마음뿐이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박상하는 사흘 전 19일에는

커뮤니티 게시판에 서술한

학폭 내용에 대해서

사실 관계가 없다고 부인했다.

게시판 글쓴이는 1999년

제천중학교에 입학한 다음날부터

박 선수와 또 다른 선수 주도로

왕따를 시키고 삥을 뜯고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친구집 현관문 들어가자마자

교복 벗기고 돌아가면서

집단폭행 당했다. 정신없이

맞았는데 운동 끝나고

박상하도 와서 팀에 가세해

사정없이 때려서 기절했다가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맞았다.”

그는 코뼈가 골절되고

앞니 2개가 나가고

갈비뼈에 금이 가서

한 달 간 병원 생활을 하고

학교에 갔는데 이 사건을

다들 교내 봉사활동으로

대체하고 징계가 끝나버려

어이없고 너무너무 분해서

차라리 내가 팍 죽어버리면

편할까도 생각했었다고 털어놨다.

“동창생 납치와 감금,

14시간 집단 폭행과 같은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 사안에 대해서

법적 대응을 통해서라도

진실을 규명하도록 하겠다.”

고 했었다.

모든 사실이 밝혀진 뒤

삼성화재 구단은

“현재 선수단뿐 아니라

향후 선수 선발 단계에서부터

학교 폭력과 불법 행위 이력에

대해 더욱더 면밀히 조사하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 폭력 피해자들의 신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국 배구연맹과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힘쓰겠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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